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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축가, 제주에서 건축을 경유하는 삶
유니클로와의 인터뷰 외부 브랜드가 지역에 발 딛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그 지역의 전문가들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여러 직업군과의 대화 속에서, 나는 건축가로서 ‘외부의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제주에서 건축을 경유하는 삶 질문은 단순했다. 제주의 삶은 무엇이 다른가? 건축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가? 내가 오래 다뤄온 주제들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삶의 리듬 속에서 확인되는 것들이었다. 마을의 맥락, 사람들의 생활 방식, 그리고 풍경과의 관계는 결국 건축을 통해 구체화된다. 외부의 시선이 던진 질문은 그래서 오히려 내 건축적 언어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 외부의 질문으로부터 외부의 질문은 언제나 사유를 환기시킨다. 제주와 맞닿은 나의 건축 어휘는 주로 '관계의 건축, 공동체적 건축, 장소와 사회 ··· '로 귀결된다. 충분한 숙고와 검열을 거쳐서 겨우내 밖으로 튀어오르는 말들은 기다렸던 시간이 무
2025년 10월 3일2분 분량


공간의 생산: 우리동네옆집
공간의 생산: 파괴로부터의 출발 건축은 파괴로부터 시작된다. 터 위의 흔적을 지우며,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걷어내는 일로부터 그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그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기반한 많은 의미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곧 건축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의미들로 실현되는 건축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기존의 존재를 소멸시킨다. 이렇게 건축이 소멸을 전제로 하는 생산이라면, 그 결과물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하지 않을까? 아름다움은 건축가의 주관적 판단이 아닌, 주변의 영역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정의된다. 그러므로 건축은 주변의 삶과 맥락 속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그들의 인식 속에서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형태로 제시되어야 한다. 우리동네 옆집: 경계 짓는 방식 설정하기 건축의 아름다움은 추상적 미감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을 불러내는 방식으로 드러난다. '우리동네옆집'은 아름다움의 언
2025년 9월 11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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